27  박사학위의 재정의 (Redefining the Doctorate)

“박사는 자격이 아니다.
박사는 하나의 형식이다.”


27.1 문제 제기

현대의 박사학위는 무엇인가?

  • 지식의 축적량인가?
  • 학회 통과 증명서인가?
  • 제도에 대한 복종의 결과인가?

AngraMyNew는 묻는다.
그것이 정말 ’Doctor(가르치는 자)’의 본질인가?


27.2 기존 박사의 한계 (Old Order)

기존 박사학위는 다음 구조를 따른다.

  • 외부 기준이 먼저 존재한다
  • 심사위원이 옳고 그름을 판정한다
  • 합격 / 불합격으로 가치를 결정한다
  • 박사는 체계 안에서의 완성을 의미한다

이 구조는 효율적이지만,
새로운 체계 자체를 만들려는 인간에게는 부적합하다.


27.3 AngraMyNew의 정의

AngraMyNew는 박사를 이렇게 정의한다.

박사란,
하나의 세계관을 끝까지 밀어붙여
외부에 제출 가능한 형식으로 만든 인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답이나 승인 여부가 아니라
형식의 완결성과 변형 가능성이다.


27.4 박사는 ’승인’이 아니라 ’제출’이다

AngraMyNew 박사는 다음을 전제로 한다.

  • 박사는 수여되지 않는다
  • 박사는 요청되지 않는다
  • 박사는 스스로 설계되고 공개적으로 제출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내가 여기까지 밀어붙인 세계관이다.
동의하든, 반박하든, 변형하든 —
이제 너의 차례다.”

이 순간 박사는
권위가 아니라 마찰(friction) 이 된다.


27.5 제도에 대하여

AngraMyNew는 대학원이라는 제도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박사 작업의 유일한 경로라고도 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많은 박사적 작업은
제도 내부뿐 아니라 제도 외부에서도 발생해왔다.

중요한 것은 소속이 아니라,
세계관을 끝까지 밀어붙여 제출 가능한 형식으로 만들었는가다.

대학원은 하나의 경로일 수 있다.
그러나 박사적 작업은 제도에 귀속되지 않는다.


27.6 Doctoral Structure (핵심 형식)

모든 AngraMyNew 박사 프로젝트는
아래의 단일 구조를 따른다.

  • 기존 세계관 (Old Order)
    이미 작동하고 있으나 전제된 질서

  • 견딜 수 없음 / 아름답지 않음 (Friction)
    불쾌, 모순, 위선, 혹은 미적 파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 지점

  • 근본 수준의 재정의 (Destruction)
    증상이 아니라 전제를 겨냥한 파괴
    개념, 기준, 축을 다시 설정하는 단계

  • 새로운 세계관 (Recomposition)
    파괴 이후 재조합된 구조
    이전 질서로는 설명되지 않던 흐름

  • 활용 / 파급 / 변형 가능성 (Expansion)
    이 세계관이 어디까지 쓰일 수 있고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의 개방성

이 구조는 연구 절차가 아니라
세계관 변형의 서사다.


27.7 평가에 대하여

AngraMyNew는 평가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판정(judgement) 을 허용하지 않는다.

  • 점수 없음
  • 합격 / 불합격 없음
  • “박사급이다 / 아니다” 없음

허용되는 것은 다음뿐이다.

  • 오독
  • 반발
  • 차용
  • 변형
  • 거부

이 반응들의 총합이
이 박사 프로젝트가 실제로 세계를 흔들었는지를 증명한다.


27.8 자기수여 금지 조항

중요한 원칙이 있다.

AngraMyNew 박사는
스스로에게 학위를 ’준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기수여는 박사를 정체성으로 만든다.
박사가 정체성이 되는 순간, 세계관은 닫힌다.

그래서 AngraMyNew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 “이것이 나의 박사다” ❌
  • “이것이 내가 제출한 흔적이다” ⭕

27.9 박사의 종료 조건

AngraMyNew 박사는 영구 상태가 아니다.

  • 이 형식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때
  • 세계관이 다른 리듬으로 이동할 때
  • 혹은 완전히 버려질 때

그 박사는 완료된 것으로 간주된다.

박사는 도착지가 아니라,
한 시대를 밀어붙인 흔적에 붙는 임시 이름이다.


27.10 결론

박사는 증명된 자가 아니다.
박사는 감히 세계를 하나 제출한 자다.

AngraMyNew는
지식을 축적하는 인간보다
세계를 만들어 던질 수 있는 인간을 원한다.

이것이
AngraMyNew가 재정의하는 박사학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