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필수의료 위기 — 치료에도 관객이 있어야 하는 시대
16.1 연대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 Disclaimer
본 문서는 의료 행위를 소비하거나 환자의 고통을 상품화하려는 제안이 아니다.
이 글은 의료 접근성, 자원 구조, 서사, 연대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이다.
실제 수술 장면의 공개는 법적·윤리적으로 제한되며,
모든 표현은 재구성된 형식을 전제로 한다.
16.2 치료는 선택이 아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원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 이루어진다.
- 다쳤기 때문에
- 아프기 때문에
- 생존을 위해
- 숨길 수 없기 때문에
필수의료는 취향이 아니다.
성전환 수술 역시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필요다.
16.3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는 부족하다.
문제는:
- 원하느냐가 아니라
- 필요하냐가 아니라
- 지속 가능하냐다
의료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자원의 배분 문제다.
16.4 필수의료가 적자인 이유
필수의료가 흔들리는 이유는
의료진의 능력 부족이 아니다.
구조적 이유가 있다.
16.4.1 환자군이 사회적으로 더 취약하다
중증 외상, 산업재해, 응급질환은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 환자군은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16.4.2 고위험·고강도 노동 대비 보상이 낮다
응급실, 중환자실, 외상센터는
- 24시간 운영
- 높은 법적 리스크
- 높은 인력 소모
- 복잡한 의사결정
을 요구하지만,
보상 구조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환자 수는 많지만
구조적으로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다.
16.4.3 일부 필수과는 환자 수 자체가 적다
소아과, 희귀질환, 특정 전문 수술 분야는
“꼭 필요하지만” 환자 수가 많지 않다.
고정비는 크고
규모의 경제는 어렵다.
16.5 성소수자의 경제적 현실
성소수자는
모든 계층에 “고르게” 분포하기보다
사회적 배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 가족 단절
- 고용 차별
- 사회적 낙인
- 법적 보호의 공백
이 구조는
성소수자를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위치로 밀어낸다.
그래서 성전환 수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접근성의 문제가 된다.
16.6 공통 구조: 필요하지만 감당하기 어렵다
필수의료와 성전환 수술은
의학적으로 다르다.
- 하나는 생명을 구한다
- 하나는 삶의 정체성을 지킨다
그러나 현실 구조는 닮아 있다.
필요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 따른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 빚을 지고
- 위험한 노동을 감수하고
- 삶을 미루고
- 몸과 시간을 저당 잡힌다
문제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가 아니라
왜 다른 선택지가 없었느냐다.
성소수자의 수술과 외상센터의 수술은
좌표계만 다를 뿐,
기존 시스템이 수용하지 못하는 고통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다.
16.7 Doctor K의 선택
“나는 병원에 소속되지 않는다. 나는 환자에게 소속된다.” — Doctor K
Doctor K는 시스템을 떠났다.
그러나 의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의료는 직업이 아니라 예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하지 않는다.
“시스템이 문제다.”
대신 이렇게 행동한다.
“그래도 한다.”
16.8 관객이 필요한 이유
예술에는 관객이 있다.
과학에는 독자가 있다.
정치에는 지지자가 있다.
그러나 의료에는
오직 환자만 있다.
그렇기에
의료는 늘 고립된다.
AngraMyNew는 묻는다.
치료에도 관객이 필요하지 않은가?
관객은:
- 평가하지 않는다
- 통제하지 않는다
- 명령하지 않는다
관객은
함께 본다.
16.9 연대는 동정이 아니라 공명이다
연대는 불쌍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연대는 서사에서 발생한다.
사람은:
- 숫자보다 이야기로 움직이고
- 통계보다 얼굴에 반응하며
- 제도보다 장면에 공명한다
연대는 기부가 아니라 공명의 증표다.
16.10 왜 실사가 아닌가
실제 수술 장면은:
- 의료 윤리에 민감하고
- 법적으로 제한되며
- 고통을 자극으로 소비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AngraMyNew는
재구성된 형식만을 사용한다.
- 의학 기반 애니메이션
- 상징적 영상
- 서사 중심 편집
- 감정과 선택의 기록
우리는 피가 아니라
결정의 구조를 보여준다.
우리는 고통을 전시하지 않는다.
우리는 고통이 질서로 변환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16.11 의료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다
국가는 계산한다.
보험은 분류한다.
제도는 통제한다.
그러나 치료는
사람이 한다.
그리고 사람은
혼자 버티지 않는다.
16.12 결론: 관객은 의료의 마지막 자원이다
필수의료는 무너지고 있다.
의사는 지치고 있다.
환자는 감당하고 있다.
AngraMyNew는
한 가지 질문만 남긴다.
의료에도 관객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은 아닐까?
관객은
통제하지 않는다.
관객은
함께 본다.
그리고
함께 보는 순간,
연대는 발생한다.
목격료는 기부가 아니다. 그것은 경계를 목격한 대가다.
“의사는 시스템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는 사람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