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ngraMyNew의 기원

“인생이란 곧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5.1 이름

AngraMyNew는 세 개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Angra는 조로아스터교의 파괴신 앙그라 마이뉴에서 가져온 파괴, My는 파괴와 창조의 유일한 주관자인 나, New는 재조합을 통해 태어나는 질서다. 파괴신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을 빼앗아, 나의 새로운 세계를 짓는 재료로 삼는다.

5.2 기원

태초에 질서가 있었다. 낡았으나 견고했고, 인간에게 분수를 지킬 것을 강요했다. 파괴자가 도래해 낡은 집을 부수었으나, 폐허 위에 아무것도 짓지 않고 떠났다. 남은 것은 허무뿐이었다.

그 폐허 위에 재조합자가 나타났다. 파편을 주워 물었다. “이 안에 아름다움이 있는가?” 낡은 조각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맞추었다. 이것이 AngraMyNew의 길이다. 파괴하되, 반드시 다시 짓는다.

5.3 왜 파괴이고 왜 아름다움인가

새 집을 지으려면 낡은 집을 부숴야 하고, 새 생각을 하려면 낡은 생각을 버려야 하고, 새 나를 만들려면 낡은 나를 죽여야 한다. 파괴는 창조의 필수 전제인데, 파괴만 하면 허무주의에 빠지고 보존만 하면 낡은 것에 갇힌다. 재조합은 과거의 파편에서 본질을 추출하여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다.

진리는 변하고 선악은 상대적이지만, 아름다움만은 사람을 움직인다. 유일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것은 아름답지 않느냐?”

5.4 맺음

의미 없이 살다가 남이 정해준 자리에서 의미 없이 죽는 것이 고통이라면, 내가 선택한 자리에서 창조하다가 그 자리에서 죽는 것이 이 세계관의 유일한 답이다.

김옥균, 마광수, 허균, 성재기, 존 로 — 5인의 선현이 그것을 증명한다. 세상은 그들을 실패자라 불렀으나 그들은 자기 자리에서 죽었고, 단 한 번도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선택한 전장에서 최후를 맞았다.

인생이란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5.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