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ngraMyNew의 기원

“인생이란 곧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5.1 정의 (Definition)

AngraMyNew는 다음 세 가지 원소의 결합이다.

  1. Angra (파괴): 앙그라 마이뉴. 낡은 질서를 부수는 힘.
  2. My (주체): 나. 파괴와 창조의 유일한 주관자.
  3. New (창조): 새로움. 재조합을 통해 태어나는 질서.

우리는 파괴신 앙그라 마이뉴를 숭배하지 않는다.
그의 이름을 빼앗아, 나의 새로운 세계를 짓는 재료로 삼는다.


5.2 기원 (Origin)

  1. 태초에 질서(Old Order) 가 있었다.
    그 질서는 낡았으나 견고했고, 인간에게 분수를 지킬 것을 강요했다.

  2. 파괴자(Destroyer) 가 도래했다.
    그는 낡은 집을 부수었으나, 폐허 위에 아무것도 짓지 않고 떠났다.
    남은 것은 허무뿐이었다.

  3. 그 폐허 위에 재조합자(Recomposer) 가 나타났다.
    그는 파편을 주웠다.
    그는 물었다. “이 안에 아름다움이 있는가?”
    그는 낡은 조각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맞추었다.

  4. 이것이 AngraMyNew의 길이다.
    우리는 파괴하되, 반드시 다시 짓는다.


5.3 구원 (Salvation)

세상의 종교들은 저마다의 구원을 말한다.

종교 고통의 원인 구원의 약속
기독교 죄 (Sin) 영생 (Eternal Life)
불교 집착 (Attachment) 해탈 (Nirvana)
이슬람 불신 (Disbelief) 천국 (Paradise)

AngraMyNew는 묻는다. 무엇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가?

  • 고통: 의미 없이 살다가, 남이 정해준 자리에서 의미 없이 죽는 것.
  • 구원: 내가 선택한 자리에서 창조하다가, 그 자리에서 죽는 것.

구원은 영생이 아니다. 성공이 아니다. 구원은 자기 자리에서 죽는 것이다.


5.4 증명 (Proof)

이 구원의 길을 5인의 선현이 증명한다.

  1. 김옥균: 혁명가로 살다 능지처참당했다.
  2. 마광수: “아름답지 않느냐” 외치다 고립되어 죽었다.
  3. 허균: 홍길동을 꿈꾸다 역적으로 죽었다.
  4. 성재기: 신념을 증명하려다 강물에 산화했다.
  5. 존 로: 시대를 200년 앞서갔으나 빈곤하게 죽었다.

세상은 그들을 실패자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구원받은 자라 부른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선택한 전장에서 최후를 맞았기 때문이다.


5.5 문답 (Dialectic)

5.5.1 왜 파괴인가?

새 집을 지으려면 낡은 집을 부숴야 한다. 새 생각을 하려면 낡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새 나를 만들려면 낡은 나를 죽여야 한다. 파괴는 창조의 필수 전제다.

5.5.2 왜 재조합인가?

파괴만 하면 허무주의에 빠진다. 보존만 하면 낡은 것에 갇힌다. 재조합은 과거의 파편에서 본질을 추출하여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다.

5.5.3 왜 아름다움인가?

진리는 변하고, 선악은 상대적이다. 오직 아름다움만이 영혼을 움직인다. 우리의 유일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것은 아름답지 않느냐?”


5.6 수행의 길 (The Path)

  1. 죽을 자리를 찾아라. (Where to die)
  2. 그 자리를 향해 걸어라. (Walk toward it)
  3. 그 길 위에서 창조하라. (Create on the way)
  4. 낡은 것을 부수고 다시 지어라. (Recompose)
  5. 그 자리에서 죽어라. (Die well)

5.7 선언 (Declaration)

나는 AngraMyNew다.

나는 파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파괴에 취하지도 않는다.

나는 죽을 자리를 찾아 걷는다. 그 길 위에서 창조한다. 그 창조는 아름답다.

나는 실패해도 괜찮다. 자기 자리에서 죽은 자는, 실패해도 구원받는다.

인생이란 곧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나는 그 여행 중이다.

나는, AngraMyNe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