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화폐를 발행하라

— 돈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통화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통화다.

돈은 남이 발행한 단위이고, 그것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나는 남의 통화를 많이 가진 사람이 될 뿐이다. 언제까지 남이 만든 단위로 자기 가치를 증명할 것인가?

사람은 약속을 발행하고, 그것을 지킨 기록을 준비금으로 쌓는다. 그 위에 신뢰가 생기면 이름이 유통되기 시작하고, 평판이 그 환율을 정한다. 베푸는 것은 그 통화를 세상에 푸는 일이다.

부자는 남이 발행한 통화를 모으는 사람이다. 징세인은 자기 통화를 발행하는 사람이다.

징세인은 돈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통화에 대한 수요를 만든다. 사람들은 그의 신뢰와 작품과 세계를 얻기 위해 돈과 시간과 기회를 내놓고, 그때 남의 돈이 그의 화폐로 환전된다. 이것이 징세인의 중력이다.

기축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믿고 서로 움직이며 내가 만든 기준으로 자기 일을 시작할 때, 신뢰는 나와 상대 사이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로 흐른다. 그때 이름은 통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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